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☕커피세상, 쉬어가요^^

커피 센서리 파해치다.

adliu7309 2025. 3. 21. 08:56

커피 센서리(Sensory), 20년 경력자가 알려준다!

안녕! 이제 커피 생두와 로스팅된 원두의 성분을 알았으니, 본격적으로 **커피 센서리(Sensory)**에 대해 배워보자.
센서리는 쉽게 말해 커피의 맛과 향, 질감 등을 평가하는 기술이야.
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커피 감별 기준은 **SCA(Specialty Coffee Association, 스페셜티 커피 협회)**의 기준을 따르고, 커핑(Cupping)이라는 방법을 사용해서 커피를 분석하지.

그럼, 커피의 센서리 요소를 하나씩 살펴볼까? ☕


1. 향미(Flavor & Aroma) - 커피의 개성

☕ 향(Aroma) - 향을 맡으면 커피의 특성이 보인다!

커피는 로스팅과 추출을 거치면서 800개 이상의 휘발성 화합물이 생성되는데, 이 성분들이 커피의 향을 결정해. 향은 크게 **건조향(Dry Aroma)**과 **습식향(Wet Aroma)**으로 나뉘어.

  • 건조향(Dry Aroma): 원두나 분쇄된 가루에서 나는 향
  • 습식향(Wet Aroma): 커피를 추출한 후 뜨거운 상태에서 올라오는 향

💡 대표적인 커피 향 카테고리:
과일 향(Fruity) → 오렌지, 체리, 블루베리, 사과
꽃 향기(Floral) → 재스민, 라벤더, 장미
견과류 & 초콜릿(Nutty & Chocolatey) → 아몬드, 헤이즐넛, 다크 초콜릿
향신료(Spices) → 계피, 바닐라, 후추
구운 향(Roasty) → 토스트, 캐러멜, 스모키

☕ 향미(Flavor) - 향과 맛이 어우러진 조화

향미(Flavor)는 커피를 마실 때 혀와 코에서 동시에 느껴지는 맛과 향의 조합이야.

  • 신맛이 강하면 과일 향이 강하게 느껴지고
  • 고소한 향이 나면 견과류 같은 맛이 나며
  • 초콜릿 향이 있으면 단맛과 묵직한 맛이 어우러지는 식으로 표현돼.

2. 맛(Taste) - 혀로 감지하는 다섯 가지 요소

맛은 혀에서 느끼는 **5가지 기본 맛(Basic Tastes)**로 평가해.

☕ 커피에서 느낄 수 있는 기본 맛

단맛(Sweetness) → 꿀, 초콜릿, 과일 같은 부드러운 단맛
신맛(Acidity) → 사과, 감귤, 레몬 같은 상큼한 산미
쓴맛(Bitterness) → 다크 초콜릿, 견과류, 에스프레소 특유의 쓴맛
짠맛(Saltiness) → 해조류, 견과류 같은 미세한 짠맛 (거의 없음)
감칠맛(Umami) → 육수, 토마토 같은 깊고 풍부한 맛

💡 맛의 균형(Balance)

  • 신맛과 단맛이 조화롭다면? → 과일감 좋은 커피
  • 쓴맛이 너무 강하고 단맛이 없으면? → 너무 다크 로스팅된 원두
  • 감칠맛이 느껴지면? → 고급 생두에서만 나는 특별한 특징

3. 바디(Body) - 커피의 무게감과 질감

바디(Body)는 커피를 마셨을 때 입안에서 느껴지는 밀도와 점도를 말해.
쉽게 말하면 **진한 느낌인가? 묽은 느낌인가?**를 평가하는 거야.

  • 라이트 바디(Light Body) → 차처럼 가볍고 산뜻함
  • 미디엄 바디(Medium Body) → 적당한 무게감과 균형
  • 풀 바디(Full Body) → 묵직하고 크림 같은 질감

💡 바디감에 영향을 주는 요소: ✅ 지방(Lipids, 오일) → 원두의 오일이 많을수록 크레마가 풍부하고 바디감이 증가
고형 성분(Total Dissolved Solids, TDS) → 커피 내에 녹아 있는 성분이 많을수록 무게감 증가
추출 방식

  • 에스프레소 → 풀 바디
  • 프렌치 프레스 → 미디엄~풀 바디
  • 핸드드립 → 미디엄 바디
  • 콜드브루 → 부드러운 풀 바디

4. 애프터테이스트(Aftertaste) - 마신 후에 남는 맛

애프터테이스트는 커피를 삼킨 후 입안에 남아 있는 향과 맛이야.

  • 롱 애프터테이스트(Long Aftertaste) → 커피를 마신 후에도 향과 맛이 오래 지속됨 (고급 커피 특징)
  • 쇼트 애프터테이스트(Short Aftertaste) → 맛이 빨리 사라짐 (대량 생산 커피 특징)

💡 예시: ✅ 좋은 애프터테이스트 → 초콜릿 향이 길게 남음, 과일 같은 여운이 지속됨
나쁜 애프터테이스트 → 탄맛이나 떫은맛이 남음


5. 균형(Balance) - 모든 요소가 조화로운가?

센서리에서 중요한 것은 **맛, 향, 바디, 애프터테이스트가 잘 조화되어 있는가?**야.

  • 너무 신맛이 강하면? → 산미가 과도함
  • 너무 쓴맛만 강하면? → 밸런스가 깨짐
  • 단맛, 신맛, 쓴맛이 고르게 퍼지면? → 밸런스 좋은 커피

💡 스페셜티 커피는 균형이 뛰어남!
균형이 잘 잡힌 커피일수록 고급 커피로 인정받아. SCA 평가에서 밸런스가 좋은 원두는 높은 점수를 받지!


6. 클린 컵(Clean Cup) - 잡미가 없는 깔끔한 커피

클린 컵(Clean Cup)은 커피의 순수한 맛과 깨끗한 느낌을 뜻해.

  • 좋은 클린 컵 → 잡미 없이 맑고 깨끗한 맛
  • 나쁜 클린 컵 → 쩐내, 곰팡이 맛, 불쾌한 뒷맛이 남음

💡 고급 원두일수록 클린 컵이 뛰어남!
품질이 낮은 원두는 잡미가 많아 클린 컵 점수가 낮고, 잘 관리된 스페셜티 커피는 클린 컵 점수가 높아.


7. 복합성(Complexity) - 맛이 다채로운가?

커피를 마실 때 다양한 맛과 향이 느껴진다면 **복합성이 높다(High Complexity)**고 해.

✅ 단순한 커피 → 쓴맛만 남는 평범한 커피
✅ 복합적인 커피 → 한 모금에 여러 가지 맛이 층층이 느껴지는 커피

💡 고급 커피는 한 잔에서 다양한 맛이 난다!
예를 들어, 처음엔 레몬 같은 신맛 → 중간엔 캐러멜 단맛 → 끝엔 초콜릿 향이 난다면 복합성이 뛰어난 커피야.


📌 결론: 커피는 맛과 향의 과학!

커피 센서리는 단순히 "쓴맛"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, 향, 맛, 질감, 여운, 균형, 복합성까지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과정이야.

이제 커피를 마실 때, 한 번쯤 센서리를 떠올리면서 감별해보면 더 재미있을 거야! ☕🔥
궁금한 점 있으면 언제든지 질문해줘!